이른 아침 친구의 죽음을 알리는 부고장이..
이번이 두번째 이네요..두번다 친구 본인의 카톡으로
물론 아내가 보낸거겠지만..자신의 카톡으로 자신의 죽음을 알린다는게..
뭔가 준비되지 않은체 마지막을 보낸것 같네요..
가는 사람도 보내는 사람도...
돈은 써야지만..진정 내것 이라는 글을 썻는데..
죽을때 지갑속에 남아 있는 돈은 내돈이 아니죠..
지갑속에서 나가 나를 위하든 가족을 사랑 하는
사람을 위해서 돈이 지갑속에서 나와 쓰여질때..
비로소 내돈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왜? 돈얘기 냐구요?
아직도 이 간단한 것을 이해 못하고 죽을때 까지
쓰지도 못할 돈에 매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안타까워서요..
나는 죽을때 쓰지 못한 돈이 많이 남으면 억울 할것
같거든요..
마치
기름이 아직 많이 남은체로 돌려 줘야 하는 렌트카
처럼요..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A)와, **태어날 때 이미 자신의 사망 시점을 알고 태어나는 세계(B)**를 나눠서 비교해볼게요.
현재의 세계 (A)
“언제 죽을지 모른다”
핵심 구조
삶은 불확실성 위에 놓여 있음
미래는 계획하지만, 언제든 수정될 수 있음
죽음은 추상적 개념이며 대부분 “아직은 멀다”고 느낌
장점
1. 희망과 상상의 여지
“내일은 달라질 수 있다”
실패해도 다시 시도할 용기 생김
2. 의미의 우연성
작은 만남, 사건이 인생을 바꿀 수 있음
예측 불가능성 자체가 드라마가 됨
3. 심리적 완충 장치
죽음을 미루어 생각함으로써 일상을 유지
인간이 불안을 견딜 수 있게 하는 장치
단점
1. 미루는 삶
“나중에 하지 뭐”
사랑, 용서, 도전이 뒤로 밀림
2. 착각 속의 낭비
시간이 무한한 것처럼 소비
중요하지 않은 것에 인생을 씀
3. 죽음 앞에서의 혼란
준비되지 않은 이별
갑작스러운 후회와 공포
가상의 세계 (B)
“태어날 때 자신의 죽는 날을 안다”
핵심 구조
삶은 유한한 일정표 위에 놓임
모든 선택은 ‘남은 시간’을 기준으로 계산됨
죽음은 추상이 아닌 확정된 날짜
장점
1. 시간의 가치가 극대화
하루하루가 숫자로 체감됨
쓸모없는 관계·일·감정이 줄어듦
2. 결단력 있는 삶
사랑할 사람, 포기할 것들이 명확
“언젠가”라는 말이 사라짐
3. 삶의 설계 가능
직업, 은퇴, 여행, 이별까지 계획
죽음을 향한 준비가 자연스러움
4. 죽음의 수용
죽음은 사고가 아닌 일정
존재론적 공포 감소 가능성
단점
1. 시간에 쫓기는 감옥
남은 시간이 줄어드는 숫자를 매일 인식
자유가 아닌 카운트다운
2. 운명론의 강화
“어차피 그날 죽는데”라는 체념
도전과 우연의 의미 약화
3. 계급 사회의 탄생
수명이 긴 사람 = 투자 가치 있는 인간
수명이 짧은 사람 = 사회적 차별 위험
4. 어린 시절의 붕괴
아이가 이미 자신의 죽음을 앎
순수한 현재성
두 세계의 결정적 차이
구분 현재 세계(A) 죽음을 아는 세계(B)
삶의 태도 희망 중심 계산 중심
시간 인식 흐릿함 극도로 명확
선택 기준 가능성 잔여 시간
감정 미루기, 회피 압축, 집중
삶의 서사 우연과 드라마 계획과 완결
가장 중요한 질문
“삶의 의미는 어디에서 오는가?”
A 세계:
→ 모르기 때문에 의미를 만든다
B 세계:
→ 알고 있기 때문에 의미를 압축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의미는 ‘무지’와 ‘유한함’ 사이에서 가장 강해진다
결론 한 줄 요약
> 인간에게 가장 적절한 조건은
언제 죽을지는 모르되,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만은 아는 상태다.
그래서 우리는
너무 방심하지도 않고
너무 절망하지도 않으며
매 순간을 완벽히 살지 못해도
가끔은 진심으로 살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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