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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하실 분 구합니다” 그런데 왜 계속 사람을 뽑을까? 당근이나 각종 구인 사이트에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다 보면 유난히 자주 보이는 문구가 있습니다.“오래 하실 분 구합니다.”처음에는 별다른 의미 없이 지나치게 됩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런 문구가 붙은 구인공고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오래 일할 사람을 찾는 곳인데, 왜 구인공고가 이렇게 자주 올라올까?’여기서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가 있습니다.구인난의 원인은 정말 일하는 사람에게만 있는 것일까요?---“짜장면 값 내고 간짜장을 바라는 것”은 아닐까?조금 과장해서 표현하면 이런 생각도 듭니다.“짜장면 가격을 내면서 간짜장을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최저 수준의 임금, 빡빡한 근무환경, 많은 업무량, 부족한 휴식시간, 불친절한 대우를 그대로 두고“성실하고 책임감 있고 오래 일할 .. 2026. 8. 29.
정년퇴직이 끝난 게 아니다 나이를 보지 말고, 그 사람이 가진 경험을 활용하자 정년퇴직이 끝난 게 아니다나이를 보지 말고, 그 사람이 가진 경험을 활용하자한국에 돌아와 생활하면서 조금 의아했던 것이 있다.정년퇴직 후 다시 일을 해보려고 구인공고를 찾아보면, 아직 건강하고 충분히 일할 수 있는데도 면접을 볼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나이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일본에서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는 나에게는 이런 모습이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물론 모든 직업에서 나이 제한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체력이나 안전이 중요한 업무라면 일정한 기준이 필요할 수 있다.하지만 단순히“60세 이상은 안 됩니다.”“65세 미만만 지원 가능합니다.”라는 식으로 사람의 능력을 만나보기도 전에 숫자 하나로 판단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나이는 경력의 길이를 나타내는 숫자일 뿐.. 2026. 8. 25.
사람이 자꾸 그만두는 알바, 문제는 사람이 아니라 현장일지도 모릅니다. 사람이 자꾸 그만두는 알바, 문제는 사람이 아니라 현장일지도 모릅니다“사람을 구해도 하루 이틀 하고 그만둬요.”최근 지인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식판을 세척하는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있는데, 사람을 어렵게 구해 놓으면 하루나 이틀 일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처음에는 저도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요즘 사람들이 힘든 일을 싫어하나?”그런데 조금 생각해 보니 꼭 그것만의 문제는 아닐 것 같았습니다.사람이 자꾸 그만두는 곳에는 '일'이 아니라 '현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생각보다 힘드네요”라는 말에 숨겨진 것식판 세척은 겉으로 보면 단순한 일입니다.오전중이나 저녁 시간에 몇 시간 일하고, 식판과 식기를 세척하고 정리하면 됩니다.하지만 실제 현장에 가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2026. 8. 19.
생존편향(Survivorship Bias) 생존편향(Survivorship Bias)**을 설명할 때 가장 유명한 제2차 세계대전 전투기 사례입니다.전투기의 어느 곳을 보강해야 할까?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은 전투기의 귀환율을 높이기 위해 어느 부분을 보강해야 하는지 고민했습니다.전투에서 돌아온 전투기들을 조사해 보니, 기체 곳곳에 총탄 자국이 있었습니다.예를 들어 이런 식이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날개에 총탄 자국이 매우 많다.동체에도 총탄 자국이 많다.꼬리 부분에도 총탄 자국이 있다.그런데 엔진 주변에는 상대적으로 총탄 자국이 적다.처음 보면 이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총탄 자국이 많은 날개와 동체를 더 튼튼하게 보강해야겠구나.”그런데 통계학자 **에이브러햄 월드(Abraham Wald)**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습니다.“돌아온 비행기만 .. 2026. 8. 13.
40도 폭염에 전기 누진세 그대로? 8·9월 한시적 감면이 필요한 이유 40도 폭염 시대, 전기 누진세는 잠시 멈춰야 합니다8·9월 두 달만이라도 한시적 감면이 필요한 이유2026년 여름은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가장 더운 여름"이라고 말합니다.낮 기온은 40도에 육박하고, 밤에도 열대야가 계속됩니다. 기상학적으로도 폭염은 이제 단순한 무더위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자연재난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많은 가정은 에어컨 리모컨을 들고 한 번 더 고민합니다."건강을 위해 틀어야 하나, 전기요금이 너무 많이 나오는 건 아닐까?"이런 고민 자체가 안타깝습니다.에어컨은 더 이상 사치품이 아닙니다과거에는 에어컨이 있으면 '생활이 조금 더 편리한 집'이었습니다.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에게 에어컨은 생명을 지키는 필수.. 2026. 8. 4.
36년 일본 생활 끝에 깨달은 것, 일본은 정직하지만 정의롭지 않았다. 정직하지만 정의롭지 않은 일본36년 동안 일본에서 살며 느낀 한 가지나는 일본에서 36년을 살았다.관광객으로 일본을 본 것이 아니라, 직장인이었고, 남편이었고, 아버지였으며,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왔다.그래서 누군가 일본은 어떤 나라냐고 묻는다면 나는 가끔 이렇게 대답한다."일본은 정직하지만 반드시 정의로운 나라는 아니다."처음 이 말을 들으면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다.일본인은 성실하다.시간 약속을 잘 지키고,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진다.거짓말을 싫어하고,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분실한 지갑이 돌아오는 나라.약속한 납기를 철저하게 지키는 나라.줄을 서는 문화가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나라.분명 일본은 매우 정직한 사회다.하지만 오랜 세월 일본 사회를 경험하면서 또 하나 느낀 .. 2026.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