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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철학(창작글)

생존편향(Survivorship Bias)

by 동경35년 2026. 8. 13.

생존편향(Survivorship Bias)**을 설명할 때 가장 유명한 제2차 세계대전 전투기 사례입니다.

전투기의 어느 곳을 보강해야 할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은 전투기의 귀환율을 높이기 위해 어느 부분을 보강해야 하는지 고민했습니다.

전투에서 돌아온 전투기들을 조사해 보니, 기체 곳곳에 총탄 자국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날개에 총탄 자국이 매우 많다.
동체에도 총탄 자국이 많다.
꼬리 부분에도 총탄 자국이 있다.

그런데 엔진 주변에는 상대적으로 총탄 자국이 적다.
처음 보면 이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총탄 자국이 많은 날개와 동체를 더 튼튼하게 보강해야겠구나.”

그런데 통계학자 **에이브러햄 월드(Abraham Wald)**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습니다.

“돌아온 비행기만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총탄을 맞고도 살아서 돌아온 전투기입니다.

즉,
총탄을 맞은 곳 = 맞아도 살아남을 수 있는 곳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엔진 부분에 총탄 자국이 별로 없는 것은,
엔진에 총탄을 맞은 전투기는 아예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강해야 할 곳은 총탄 자국이 많이 발견된 곳이 아니라,
총탄 자국이 거의 발견되지 않은 곳
즉, 돌아오지 못한 전투기가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은 부분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생존편향입니다.

이것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면
이 개념이 재미있는 이유는 전쟁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도 똑같은 오류를 범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새벽 5시에 일어났다.”
그래서
“성공하려면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한다.”
라고 결론 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났지만 성공하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입니다.

즉, 우리는 성공해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만 듣고 있는 것입니다.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사람은 스마트스토어에서 한 달에 1억을 벌었다.”
그래서 그 사람의 상품 선정법, 광고법, 상세페이지를 그대로 따라 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방법을 똑같이 사용했지만 실패한 수많은 판매자들의 이야기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성공한 사람만 인터뷰하고, 실패한 사람은 인터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존편향을 피하려면
어떤 현상을 볼 때 이렇게 질문해야 합니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살아남은 사람들인가?”
그리고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여기에는 보이지 않는 실패자들이 얼마나 있었을까?”
를 생각해야 합니다.

전투기의 사례에서도 핵심은 **“어디에 총탄 자국이 많이 있는가?”**가 아니었습니다.

진짜 질문은,
“왜 어떤 전투기는 돌아왔고, 어떤 전투기는 돌아오지 못했는가?”였습니다.

이 질문 하나를 바꾸는 순간 보강해야 할 곳도 완전히 달라집니다.
결국 생존편향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이것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성공의 흔적만 보지 말고,
보이지 않는 실패의 흔적까지 찾아라.”
그리고 저는 이게 사람을 판단할 때도 상당히 중요한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공한 사람의 말이 맞는가?”가 아니라
“실패한 사람들은 왜 실패했는가?”까지 함께 봐야 진짜 답에 가까워집니다.

우리 주위에 수많은 성공담을 소개하는 책이나
영상등등이 그럴듯하기만 하고 도움이 되지 못하는건..
그정보들의 해석을 잘못 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한권의 책만 읽은 사람이 한권도 읽지 않은
사람 보다 위험 하다고 하는 것이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