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심으로 부탁하고 싶다.
세상 모든 드라마 작가님들, 영화 감독님들, 각본가님들!
제발, 진짜 제발... 죽일 거면 죽이고,
사랑할 거면 사랑 좀 하자.
이건 뭐, 죽을 듯 말 듯, 키스할 듯 말 듯,
악당은 때리는 것보다 말이 더 많고,
주인공은 늘 맞기만 하면서도 눈 하나 깜빡 안 해.
나만 힘든가?
장동건은 싫지 않은데 장동건 나오는 영화 드라마를 않보는이유!
죽을 듯 말 듯, 유니버스
총 맞고 쓰러졌는데 "내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어...
" 하면서 숨이 끊어질 듯 말 듯, 다 말 다 하고 나서야 눈을 감는다.
야, 그 총을 두 번이나 맞았는데 말을 그리 길게 할 체력이 있냐?
현실이었으면 "으억!" 하고 끝났지.장동건 정말 드럽게 뜸들이다 죽어요..
뭐야 이건?
심지어 병원도 안 갔어!
썸 탈 듯 말 듯, 하다 죽는 로맨스
남녀 주인공이 눈빛 교환만 17회차,
손 닿을 듯 말 듯 3부작째인데... 드디어 키스 하나
나오나 했더니 한쪽이 "나 이제... 떠나야 해..."
그리고 죽는다.
뭐야 이게!! 키스도 못 하고 죽는 사랑이 대체 뭔 사랑이냐고!
아이유를 모든 남자들은 성모마리아 라고 생각 할거같아요.?
악당은 왜 그렇게 수다스러워?
악당은 주인공 잡아놓고 꼭 자기 과거 회상,
복수 이유, 지금 기분 상태까지 다 설명함.
"너는 내가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알아?
그건 바로 23년 전..."
그 시간에 그냥 쏘라고!
결국 그 설명 끝나기도 전에 주인공이 탈출한다.
이걸 몇 번을 보냐고요!
주인공은 왜 꼭 맞기만 하고도 멋있냐고
맞아도 멋있다.
턱이 깨지고 코피가 터져도 배경음악 + 슬로우모션 + 조명이 붙으면
간지가 남. 나중에는 싸움 잘하는데 왜? 처음에는 쳐맞는지..?
하지만 나 같으면? 한 대 맞고 기절. 현실은 냉정하다.
제발 영화면 영화답게 좀 하자!
죽일 때는 그냥 팍 죽이고, 사랑할 땐 그냥 팍 붙어라.
이도저도 아닌 감정 줄다리기 좀 그만! 보는 사람 멘탈이 줄에서 떨어진다고요!
진짜 죽는 것도 아닌데… 제발!
대충 스토리 전개가...
1. 한국
가진건 없지만 씩씩한 여주인공.
늘 가던 편의점의 알바와 친해지고 사랑에 빠지는데...
알고보니 그 알바생은 편의점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던 대형업체의 재벌2세라나...
2. 일본
늘 가던 편의점 꽃미남 오빠. 알고보니 중학교시절 짝사랑했던 선배!
알고보니 그때도 그 선배는 나를 짝사랑
...이윽고 마음을 확인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갑자기 여주인공은 난치병에..
3. 미국
꽤 글래머같은 몸매의 금발 여주인공은 어린아들을 돌보고 있다.
편의점에 들렀는데 우연히 강도가 들어와 사건에 휘말리고
FBI는 놀랍게도 여주인공을 지목하는데..
전 남편인 닉이 CIA의 구소련 스파이임을 알게 된 여주인공은
이 사건에 음모가 있다는걸 느끼고
시즌2로 이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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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드는 막장,
일드는 과장,
미드는 긴장
한드는 뜨면 CF,
일드는 뜨면 영화화,
미드는 뜨면 시즌2
한드는 쓸데없이 흥분,
일드는 쓸데없이 열심,
미드는 쓸데없이 진지
한드는 안봐도 뻔하고,
일드는 봐도 모르겠고,
미드는 끝까지 봐야 안다
한드는 막판에 대화,
일드는 행방불명이 분명,
미드는 궁금하면 시즌2 기다려
한드는 남편이 웬수,
일드는 찌질한 내가 원수,
미드는 범죄와 테러가 웬수
한드는 가족사,
일드는 사회사,
미드는 지구사(?)
한드는 성질이 악 받쳐 억울해 혼자 엉엉,
일드는 소속감 느끼고 감동받아 친구 직장동료가 때로 엉엉,
미드는 일 해경하고 가족과 연인이 얼싸안고 엉엉
한드는 재벌과 연관된 출생의 비밀을 가진 주인공,
일드는 근면 성실 가난뱅이지만 마지막엔 운이 좋은 주인공,
미드는 추리력과 관찰력이 좋은 똑똑한 주인공
한드는 아이들에게 망상을 심어주고,
일드는 일상을 심어주고,
미드는 공상을 심어준다
한드는 욕하면서 보고,
일드는 비웃으면서도(만화같은 설정에) 보고,
미드는 감탄하면서 본다
한드는 사람 냄새가,
일드는 생활 냄새가,
미드는 화약 냄새가 난다
한드는 사랑이 우릴 구원할거야,
일드는 상상력이 우릴 구원할거야,
미드는 보험이 우릴 구원할거야
한드는 얼굴이 예쁘고,
일드는 소재가 예쁘고,
미드는 화면이 예쁘다
한드는 드라마같고,
일드는 만화같고,
미드는 영화같다
한드는 최신유행옷 반영,
미드는 포멀한 의상,
일드는 파스텔톤 여리여리한 옷 개성감함,
대드(대만) 스타일보다 중요한 외국 브랜드 상표
한드의 갑부는 담벼락 높은 집에,
일드는 큰 대저택에,
미드는 고급 아파트 팬트하우스에
한드는 운명을,
일드는 순수를,
미드는 개인을 추구한다
한드는 조명이 신경 쓰이고,
일드는 화면이 뿌옇고,
미드는 편집이 빠르다
일드: 스토리가 좋다,
미드: 연출이 좋다,
한드: 노래가 좋다
한드느 재밌고,
일드는 예의 바르고,
미드는 누가 주인공인지 모르겠다
한드는 주인공이 한류스타가 많고,
일드는 아이돌 출신 주인공이 많고,
미드는 연극이나 영화 출신 연세 많은 배우가 많다.
일드는 화가 나는걸 표현할때 화가 안나는 것 같고,
미드는 총을 꺼내고,
한드는 소리를 지른다
미드는 경찰이 나오면 수사를,
의사가 나오면 진료를 한다
일드는 경찰이 나오면 경찰이 교훈을,
의사가 나오면 의사가 교훈을 준다
한드는 경찰이 나오면 경찰이 연애를 하고,
의사가 나오면 의사가 연애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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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았는데 열심히 하더군요..
보는 사람이 뭘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것 같네요
https://www.youtube.com/shorts/JTdgutm8s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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