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를 처음 알게 된 건 2018년이니까, 벌써 약 6년이 다 되어가네요.
작년에 수니아가 한국에 행사 때문에 잠시 왔었는데,
제가 일본에 다녀오느라 결국 만나지 못했어요.
그게 많이 서운했는지, 제가 프랑스 파리로 한 번 가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사는 프랑스 시골을 안내해주겠다고 했죠.
우리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 되었네요
반가운 우편, 프랑스에서 도착한 수니아님의 시집
얼마 전, 프랑스에서 반가운 우편이 도착했습니다.
수니아님이 보내주신 시집이었죠.
시집을 받고 한참을 들여다봤습니다.
표지부터 그녀의 감성이 묻어나는 그림과 시가 가득했어요.
가운데 시를 해석해 보면..
나는 시가 뭔지 몰라요.
내가 쓰는 것들은 다 시가 아닙니다.
그것은 이리저리 떠다니는 한숨이에요.
그것도 시라고 부를 수 있나요?
– 수니아
그녀의 시집에는 그림도 함께 실려 있어, 읽는 내내
시각과 감성이 함께 움직입니다.
책 안에는 전부 프랑스어로 되어 있어서,
일부는 번역도 함께 보내주셨어요.
망각이 아니면
그 무엇도 살아있지 않아.
사고의 결석,
결국, 이성의 무너짐...
시와 그림 그리고 음악 까지..
아래 그림은 여성을 표현 했다고 합니다.
여성이 여성을 표현하는 세계…
볼 때마다 늘 신비롭고 경이롭습니다.
시집 속 필자 소개 – 수니아
D'origine coréenne, fille d'un peintre calligraphe,
Sounya peint depuis son enfance.
Installée en France,
elle poursuit ses études et sa recherche artistique.
Employant les matériaux habituels de l'artiste
oriental – encre de chine, ou peinture à l'eau –
le travail de Sounya reste inséparable d'un
questionnement sur la nature et l'homme.
"Traces et Signes" est le témoin de sa réflexion.
→ 한국 출신인 수니아는 서예가의 딸이며,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그려 왔습니다.
프랑스에 거주하며 학업과 예술적 연구를 이어가고 있고,
동양적인 잉크와 수채화 물감을 주로 사용합니다.
그녀의 작업은 자연과 인간에 대한 질문에서
결코 분리될 수 없으며,
'흔적과 표식'은 그녀의 깊은 성찰을 증명하는 작업입니다.
수니아의 시와 그림을 통해,
잠시 잊고 있던 ‘예술이 주는 울림’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언젠가 그녀의 시골 마을을 직접 찾아가
이 감성을 함께 나누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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