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성문화에 관해서는 후진국인 한국.
더럽다? 기분 나쁘다 농담만 해도 성희롱 이다?
식욕,수면욕,성욕 중에 왜? 성욕만은 참아야 하고?
감추어야 할까?
배고프고 졸리면, 남 의식 않하고 먹고 자면서?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유독 성적인 장면(베드신)이 적다는 점을 느낀다.
해외 드라마에서는 연인들의 키스, 애정 표현,
심지어 성관계 장면까지 자연스럽게 다루지만,
한국 드라마는 이를 최대한 간접적이고 상징적으로 표현하거나 아예 생략한다.
물론 가족 단위로 시청하는 문화, 방송 심의 규제 등 한국만의 특수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렇게 성을 금기시하거나 터부시하는 문화가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
오히려 성에 대한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인식을 막아 사회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건 아닐까?
베드신이 적은 이유: 방송 심의, 보수적 시청 환경
한국은 여전히 보수적인 성윤리와 가족 중심적 시청 문화가 강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기준도 매우 엄격하다.
이 때문에 드라마에서의 성적 장면은 과도하게 순화되거나 삭제된다.
하지만 이런 억제는 성을 감춰야 할 부끄러운 것, 위험한 것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결국 청소년과 젊은 세대는 성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인터넷, 음성적 루트를 통해 왜곡된 정보를 접하게 된다.
성과 결혼·출산: 무관하지 않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문화가 연애, 결혼, 출산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 2024년 기준 합계출산율 0.72명(세계 최저)
- 결혼 평균 연령은 높아지고
- 지방 학교는 학생 수 부족으로 폐교 위기
많은 젊은이들이 연애와 결혼을 “귀찮다, 어렵다, 부담스럽다”고 여긴다.
그 배경에는 성에 대한 두려움, 관계 맺기의 어려움, 친밀함에 대한 자신감 부족이
자리하고 있다.
성은 단순히 사적 영역의 문제가 아니다.
→ 인간관계, 결혼, 출산, 나아가 인구 구조, 국가 경제에까지 연결되는 문제다.
성 표현 억제가 부르는 역효과
성을 억제한다고 해서 성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 ✔️ 음성적 소비 증가
- ✔️ 왜곡된 성 지식 확산
- ✔️ 성적 소통 능력 저하
- ✔️ 관계 형성 기피
같은 역효과를 낳는다.
특히 드라마와 같은 대중매체는 사회의 가치관과 문화를 반영하고 동시에 만들어가는 역할을 한다.
이런 매체에서 자연스럽고 건강한 성적 표현이 배제되면, 성을 ‘금기’로 인식하게 만든다.
이런 금기는 젊은 세대의 성적 자신감 결여, 관계 기피, 결혼 회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출산율 하락, 고령화 가속, 사회·경제 시스템 위기로 연결되는 악순환이다.
더 건강한 성문화로 나아가려면
단순히 드라마에 베드신을 더 넣자는 얘기가 아니다.
중요한 건 성을 부끄럽고 숨겨야 할 것이 아니라,
책임감 있고 자연스러운 인간의 일부분으로 다루는 문화다.
- 열린 성교육
- 성에 대한 건강한 대화
- 대중매체의 적절한 성적 표현
이런 요소들이 합쳐져야
- ✔️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줄이고
- ✔️ 관계 형성 능력을 높이고
- ✔️ 결혼과 출산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되찾을 수 있다.
구체적 해결 방안
- ✅ 드라마와 영화에 15세, 19세 등 연령 등급에 맞는 성적 표현 허용
→ 시청자 연령에 따라 적절한 성적 장면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제도 개선 - ✅ 학교 교육 과정에 성교육 심화
→ 단순 피임법을 넘어 성적 의사소통, 존중, 관계 형성 교육 포함 - ✅ 유튜브, OTT, 웹드라마 등 뉴미디어의 역할 강화
→ 기존 지상파 한계 넘는 플랫폼에서 건강한 성관계, 연애 문화 콘텐츠 확산 - ✅ 언론과 공론장에서 성 이슈를 열린 토론 주제로 다룸
→ 금기가 아닌 사회적 관심사로 성 문제를 다루는 담론 형성 - ✅ 성 관련 심의 기준 완화 및 전문성 강화
→ 단순 규제 아닌 전문가 중심 심의로 성적 표현의 교육·예술적 맥락 평가
드라마에서의 성적 표현 억제가 결국 관계와 출산 기피를
심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점.
우리는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
성은 나쁘거나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할 삶의 일부다.
지금의 출산·결혼 위기는 단순히 경제적 이유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요인,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금기 문화에서
비롯되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글 중간중간에 있는 이런 영화를 보고 자란 세대들이
드럽나요?
https://www.youtube.com/shorts/7w0FZ4CTR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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