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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한국 개신교, 왜 극우화 되었는가?

by 동경35년 2025. 7. 19.

 

 

최근 한국 사회에서 개신교의 극우적 행보가 자주 화제가 됩니다.
태극기 집회, 반동성애 운동, 반이슬람 시위 등에서
개신교 일부 단체의 목소리는 점점 더 극단적으로 들리곤 하죠.

1. 역사적 배경 – 냉전과 반공주의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개신교는 미국과 함께 들어온

반공주의 이념을 강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기독교 = 자유민주주의 = 반공’이라는 프레임이 형성된 것입니다.

 

2. 군사독재와의 유착

박정희,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일부 대형교회 지도자들은 정권과 협력하며
교세를 확장하고 사회적 영향력을 키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권위주의적 조직문화가 자리잡게 됩니다.

 

3. 사회·문화적 요인

  • 집단주의적 보수성 – 교리보다 조직 보호와 확장을 중시
  • 종말론적 세계관 – 반공 메시아주의, 음모론적 담론과 결합

4. 최근의 정치적 요인

2010년대 이후, 성소수자 인권과 다문화 이슈가 부각되자
개신교 일부 단체는 이를 ‘신앙의 위협’으로 규정하고
반동성애·반이슬람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또한 박근혜 탄핵 이후, 태극기 집회에서
반공·반북·반좌파 담론을 강화하며 극우 세력과 결합하였습니다.

5. 결론

한국 개신교의 극우화는 단순한 신앙 문제를 넘어,
냉전과 권위주의의 역사, 그리고
현대 정치·문화 전쟁 담론이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냉전 반공주의 + 권위주의 유산 + 조직 보호 + 종말론적 담론 + 문화 전쟁

 

한국 개신교 극우화, 해결할 수 있을까?

한국 개신교의 극우화는 단순한 신앙 문제를 넘어서,
정치, 역사, 문화가 얽힌 복잡한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이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1. 복음의 본질 회복

개신교는 본래 예수의 가르침을 전하는 종교입니다.
사랑, 정의, 겸손, 평화라는 복음의 본질을 되찾아야 합니다.
정치적 이념이나 세속적 권력보다, 복음의 본질을 중심에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2. 교회 구조의 민주화

  • 권위주의 해체 – 담임목사 1인 절대권력 구조를 개혁
  • 평신도 참여 – 장로, 집사, 교인들의 의사결정 참여 확대
  • 재정 투명성 – 교회 재정과 운영의 공개 의무화
  • 세습 금지 – 목회자 세습을 교단 차원에서 제재

3. 정치 동원 중단

교회가 특정 정당이나 후보, 이념을 위해 동원되는 관행을 멈추고,
공익과 정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4. 공공신학과 정의신학 교육

신학교육에서 공공성과 정의, 약자 보호를 ‘좌파적’이라 배척하기보다,
복음의 본질로 재해석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5. 영성과 개인 신앙 회복

종말론적 음모론 설교 대신,
개인의 삶과 사회적 관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영성 훈련
공동체성 회복에 집중해야 합니다.

 

한국 개신교의 극우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복음의 본질 회복 + 교회 구조 민주화 + 정치 동원 중단 + 공공신학 교육 + 영성 회복
이 모든 것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극우화의 뿌리는 깊지만,
신앙의 본질로 돌아갈 때
해결의 길도 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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